ㅣ호주 시드니대, 성인 당뇨 환자 2만 5,713명 데이터 분석ㅣ남성이 여성보다 당뇨병 예후 안 좋아ㅣ심혈관 질환 합병증, 다리 및 발 합병증, 신장 합병증 위험 모두 더 높아남성이 여성보다 당뇨병 예후가 안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sex differences in risk of incident microvascular and macrovascular complications: a population-based data-linkage study among 25,713 people with diabetes, 성별에 따른 미세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 위험의 차이: 당뇨병 환자 25,713명을 대상으로 한 인구 기방 데이터 연계 연구)는 ‘역학 및 지역사회 건강 학술지(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호주 시드니 대학교(university of sydney) 연구팀은 성인 당뇨 환자 2만 5,713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에 따른 당뇨 합병증 위험의 차이를 조사했다. 참여자의 58%는 당뇨병 유병 기간이 10년 미만, 42%는 10년 이상이었다. 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남성 당뇨병 환자가 여성 당뇨병 환자보다 합병증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당뇨 환자 중 △44%는 심혈관 질환 합병증 △57% 안과 합병증 △25% 다리 및 발 합병증 △35% 신장 합병증을 경험했다. 반면, 여성 당뇨 환자는 각각 △31% 심혈관 질환 합병증 △61% 안과 합병증 △18% 다리 및 발 합병증 △25% 신장 합병증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은 51%, 다리 및 발 합병증 발병 위험은 47%, 신장 합병증 발병 위험은 55%가량 높은 것이다. 남성 당뇨병 환자는 유병 기간과 관계없이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물론 남성 환자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크지만, 남녀 모두 합병증 위험이 높다”라며,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즉시 합병증 검사 및 예방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