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통증 없이 지나간 대상포진도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안녕하세요. 1년 전쯤에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맞았습니다. 덕분인지 현재 대상포진이 발생했음에도 통증이 크지는 않습니다. 주로 오른쪽 다리와 엉덩이 부근에 포진이 생겼고, 약간의 가려움증 정도만 느껴집니다.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1주일짜리 약도 먹고 있고 연고도 바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대상포진이 있을 때 통증이 거의 없는데도, 후유증으로 신경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나요? 또 신경통은 포진이 발생한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인가요? 그리고, 의자에 앉아 있다 보면 골반 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이 있는데, 이것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 때문인지도 궁금합니다.





a.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불리는 후유증은 통증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후유증으로 다양한 강도의 통증이 남는 경우가 있지만, 감각저하, 가려움, 이상감각처럼 감각 이상 증상이 후유증으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대상포진 발병 후 피부병변의 회복보다 이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의 회복이 더 중요하며, 충분한 마무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다가 악화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통증뿐 아니라 감각의 이상도 완전히 조절될 때까지 주치의와 의논하여 치료받기를 권해 드립니다. 포진이 생긴 부위 이외의 통증과 불편감은 사실 대상포진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이라는 병 자체가 신체 전반의 컨디션 저하, 면역 저하가 선행된 상태에서 발병하는 만큼 다른 부위 불편감도 충분히 동반할 수 있습니다.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영환 원장 (온누리마취통증의학과의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